최소한 지난 20년간은 자극의 시대였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사회가 자극적이 되지는 않았을게다. 물론 옐로 저널리즘의 선두주자인 스포츠신문은 차치하고, 작금의 불노거공간을 보더라도 온 마당에 자극적인 제목을 단 자극적인 포스팅밖에는 없다. 사회의 담론도 말초신경을 뒤흔드는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토론도 순 상대방을 자극해서 무릎끓게하려는 괴이한 방향으로 한다. 심지어 급식이나 학생식당의 밥에도 간이 점점 강해진다. 간을 많이 한 음식을 자꾸 먹다보면 종국에는 짠 맛 매운 맛도 못 가리게 된다. 마찬가지로 말에 간을 너무 많이 하거나, 행동에 또는 생각에 간을 너무 많이 하게 되면 마침내 물불 혹은 대소변을 못 가리는 괴이한 사회가 될 것이지. 금일 아침에 짜고 맛없는 밥을 먹고 뇌입원 뉴스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