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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log season 1

농담의 미래를 보려거든 농학회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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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4 윈도 사용중에 분노하다 by 키느님 (4)
  2. 2008/02/08 OS/2 warp 3 설치후기 by 키느님 (5)
  3. 2008/01/22 Operating System/2 에 도전한다! by 키느님

윈도 사용중에 분노하다

다산 선생은 수오재기에서 "나 자신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 하였는데, 아마 선생께서 근래의 이 참혹한 상황을 보았다면 "윈도를 쓰면서 성격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 하였을 것이다.

작일에는 윈도 XP에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연결하니 시스템이 느려지고 인식이 잘 되지 않다가 겨우 이동식 디스크로 연결이 되었다. USB 케이블을 끼우고 정갈한 자세를 하고 복사하여 붙여넣기를 하는데, 파이어폭스를 켜니 갑자기 시스템이 죽어버렸다. 수년간 촬영한 사진이며, 하루 종일 걸려 립핑한 음악 파일을 옮기던 중 자칫 큰 낭패를 볼 뻔 하였으나, drwtsn32를 죽이고 다시 평화로워졌다. 이 drwtsn32라는 물건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것인데 윈도에 본래 달려 나오는 것이라 한다. 금일에는 한/글을 켜고 문서를 작성하는데, 한/글이 두 번이나 죽더니 오류 보고를 하라 한다. 오류 보고를 하라고 하였더니 이제는 시스템이 멈추는 것이 아니냐. 도대체 오류는 누가 내는데 번거롭게 보고를 하라 마라 하며, 게다가 보고조차 되지 아니하니 눈앞이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하다.

처음에는 소인이 부덕하여 이러한 줄 알고 온갖 노력을 기울여 레지스트리를 다듬고 트윅을 가져다 쓰고 하였으나, 오늘에 이르러 이것이 애초에 잘못된 물건임을 깨달았다. 십오년간 쓴 이 괴이한 물건을 다시 십오년을 쓸 수는 없으리라.

그리하여 오늘날 내가 맥과 리눅스의 뒤를 좇고자 하나, 여염의 말을 들으니 OS/2는 윈도와 호환성도 있었고 그 성능이 매우 뛰어났다고 한다. 아깝구나 OS/2여. 아범(IBM)이 약간의 노력만 기울였다면 만국의 백성이 이렇게 참혹한 지경에 이르지는 아니하였을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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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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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2 warp 3 설치후기

OS/2 워프 3, 1994년에 발표되었으니 무려 14년이나 지난 구닥다리로군요. 지금은 eComStation으로 나오는데말이죠,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한번 깔아봤습니다.

일단 한줄요약부터.

너를 설치하는 날엔 눈물나는 날엔
이제 본론으로.

집구석 어디에선가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쓰고 나타난 warp 3의 패키지 구성입니다.

  • 설치 CD 구동용 3 1/2인치 플로피 디스켓 두 장
  • 설치 CD 구동용 5 1/4인치 플로피 디스켓 세 장
  • Trio 디바이스 드라이버 디스켓 두 장
  • 설치 CD 한 장
  • BonusPak CD 한 장
  • BonusPak 사용 설명서 한 권
이 외에도 뭔가 더 있었을법 한데, 더 이상의 내용물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 디스켓을 쑤셔넣고 설치를 해 보죠. 처음에는 5 1/4인치 플로피 디스켓으로 부팅을 시도했지만, 표준 IDE 시디롬 드라이브를 인식하지 못해서 부득이하게 이렇게...
3' 1/2'' floppy
베이에 끼워서 하기가 귀찮았습니다. 왜 안 되나 해서 5' 1/4''로 몇번이나 다시 시도했는지 모릅니다. 여튼 이러하여 디스켓을 한 번 갈아끼우고 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뜹니다. 일단 여기까지 가면 20%정도 성공한 셈이죠?
OS/2 warp 3 setup starting
사실 저거 부팅할 때 뜨는 화면과 같습니다. 중간에 fdisk로 파티셔닝을 하고, 재부팅해서 포맷을 하고 나면 이렇게 파일 복사가 진행됩니다. 혹시 파티션매직 따위로 미리 파티셔닝을 하고 들어가려거든, 요즘 많이들 쓰는 NTFS의 사촌뻘 되는 HPFS로 잡으면 되죠.
OS/2 setup file copying
...고객 카드 한짝은 어디로 가서 없던데-_- 이렇게 파일 복사가 끝나면 다시 아까의 화면이 뜨고, 윈도 3.1(혹은 클래식 매킨토시)과 인터페이스가 같은 OS/2 화면이 뜹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설정을 하게 됩니다. 주의할 점은, 시디롬 드라이브를 잡을 때 반드시 여기서 잡아주고 가야 합니다. 웬만한 경우에는 리스트 맨 아래의 드라이버를 선택하면 잡힙니다. 이것 가지고 두 번이나 다시 깔았으니... 그리고 여기에 나온 Gold Star CD-ROM은 최근에 쓰이는 그 LG 시디롬 드라이브가 아닙니다. 설마 이런 종류의 시디롬 드라이브를 아직도 갖고있다면...박물관을 차려야겠죠?
OS/2 setup configure
휴우. 다시 재부팅이 되고 나면 설치가 일단 완료됩니다.

그런데 말이죠, 사실 최근에 버려진 컴퓨터에 이걸 깔아줘도 하드웨어 드라이버를 잡을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웬만큼 유명한 하드웨어들(nVidia TNT, Realtek RTL8139 등)은 서드파티 드라이버가 있긴 하지만, 이걸 가져다가 설치하는게 만만하지는 않더라구요.

결국 이 기계의 운명은...

finally, Debian.
...네, 데비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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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ting System/2 에 도전한다!

개발자인 IBM마저 개발 및 지원을 포기해버린 Operating System/2 warp 3을(warp 3이면 1992년도 발표인가요?) 최근에-그러니까 어젠가 그젠가에 구닥다리 셀러론 시스템에 설치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같이 들어있던 BonusPak도 깔았습니다.
다 깔고 나니까 참 난감합니다. NIC 드라이버가 없어서 인터넷도 못 하고, 사운드카드 드라이버가 없어서 음악도 못 듣고, 비디오카드 드라이버가 없어서 뭣도 못 돌립니다. 드라이버를 구한다고 여기저기 쑤셔보고는 있지만, warp 4 이후로는 메이저 업데이트조차 없는 구닥다리 운영체제를 제대로 지원하는데가 없어서 개인이 제작한 드라이버를 몇 개 구했습니다. 사양이 다음과 같으니, 혹시 OS/2나 eComStation을 쓰는(혹은 썼던) 분들은 힌트 좀 주세요. 드라이버를 구해도 프로그램이 변변치 않으니 뭘 제대로 하긴 글러먹은 듯 합니다만. 심지어 자바도 공식적으로 OS/2는 지원을 안 하는 마당이니-_-
NIC: Intel PRO/100
비디오카드: nVidia Riva TNT2

NIC는 인텔에서 지원을 하긴 하더군요. 역시 인텔은 대인배. 근데 저걸 OS/2가 있는 기계로 옮길 방법이 없습니다. 사운드카드는 차마 모델명이 생각나지 않으나, 노트북에서 그걸 알아볼 방법이 없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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