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농담의 전당, 농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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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02 Seashore 0.1.9 한글화 파일 by 野翁
  2. 2008/07/30 목적과 수단, 닭알과 닭 by 野翁 (2)
  3. 2008/07/05 내 Mac이 이상해요 by 野翁
  4. 2008/06/11 내가 Mac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 by 野翁 (4)

Seashore 0.1.9 한글화 파일

Seashore 0.1.9의 한글화 파일입니다. 설치 경로는 /Applications/Seashore.app이므로, 반드시 /Applications 폴더 아래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GNU General Public License 2로 배포합니다. 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피해에 대해서 제작자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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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과 수단, 닭알과 닭

자, 이제 내가 원주에서 광주로 이동해야 한다고 치자. 단순히 빨리 이동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고속터미널에서 광주행 고속버스를 타고 편하게, 한방에 광주까지 가면 된다. 그러나 만약, 기차를 타는 것이 목적이라면 원주에서 제천으로, 다시 제천에서 대전으로, 또 다시 서대전에서 광주로 갈아타고 기다리며 이동하면 된다. 남이 빨리 가겠다는데 기차를 타라고 강요할 필요도 없고, 내가 기차로 가겠다는데 굳이 터미널로 끌고 가서 버스표를 쥐여줄 이유도 없다. 그냥 저 좋은 대로 살면 되는 것 아니냐.

맥과 윈도의 끝나지 않는 싸움에서도 마찬가지다. ActiveX 써야 하고, 카트라이더도 하고 오캔을 써야겠다면 편하게 윈도 머신을 사서 쓰면 된다. iLife 써야 하고, iWork 쓰고 싶으면 그냥 맥을 사서 쓰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광주에 가는 것과 맥을 쓰는 것 사이에는 약간 다른 측면이 있다. 아니, 아주 크게 다른 측면이 있다. 중요한 것은 맥에서도 윈도가 돌아간다는 것이다. 약간의 꼼수를 쓰면 둘러둘러 기다리며 가지 않아도 기차를 타고 한번에 광주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맥에서 윈도가 돌아가는게 뭐 어때서? 뭐 어떤 수준이 아니라, 누구나 가지고 싶어하는 예쁜 맥에서도 윈도가 돌아간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가 되었다. 혹자는 "맥에서 윈도가 되니까 윈도만 쓰겠다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냐"하고, 또다른 누군가는 "맥에서 윈도를 쓸 바에야 더 값싼 윈도 머신을 사면 되지 않느냐"고 한다. 누군가는 예쁜 껍데기를 원하고, 누군가는 또 똑같이 예쁜 알맹이를 원하는 것이다.

둘 다 옳은 말일까? 그렇지 않다. '합리적인' 경제인이라면 수단보다는 목적을 중요시함이 정상적이다. 즉, 윈도를 쓸 바에야 윈도에 맞춰서 만들어진 윈도 머신을 사면 되는 것이다. 합리적인 경제인이라면 굳이 더 비싼 맥을 사서, 또 한참 삽질을 할 이유도, 필요도 없는 것이다. 고사상을 거하게 차려놓았는데 굳이 청요릿집에 배달을 시킬 필요는 없지 않은가? 고사가 끝나면 고사상에 올린 음식을 먹으면 되는데, 굳이 나가서 외식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만물은 자기 생김새대로 쓰일 때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다. 부자유를 추구함은 무언가 큰 것을 담보로 한 모험이다. 물론, 자신이 geek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맥에서 맥도 쓰고 우분투도 쓰고 윈도도 쓰면 된다. 그러나 그것은 모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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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Mac이 이상해요

내 흰둥이 맥북이 이상하다는 게 아니고-_- 맥(인텔맥 기준)이 이상할 때 확인해보아야 할 것들이다. (시디가 안 빠지면  그냥 부팅 때 마우스 버튼이나 트랙패드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된다)
  1. 파일 권한 검사. 일단 맥이 이상하면 습관적으로 돌려본다.
  2. 캐시 지우기. OnyX(MacUpdate에서 받는다)를 설치해서 캐시를 지워본다. (Applejack도 좋다)
  3. 로그아웃. 로그아웃만 해도 해결되는 문제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어플리케이션이 갑자기 뜨지 않는다거나 AirPort가 켜지지 않는다거나.
  4. 시스템 재시작. 로그아웃해도 해결되지 않으면 이것도 해본다.
  5. PRRAM 소거. 웬만큼 여기까지 하면 거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부팅(또는 재부팅)시 ⌥-⌘-P-R을 누르면 비프음이 나고 다시 사과가 뜬다.
  6. single 모드. 유닉스 하부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이 확실하면 이 모드를 강력히 추천. 일단 bash를 쓸 줄 알아야 된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 부팅(또는 재부팅)시 ⌘-S를 누르면 된다.
  7. 안 되면 방법이 없다. 1544-2662. 애플컴퓨터코리아의 고객 지원 전화번호다. 친절한 것을 바란다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전화하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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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Mac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

(제목을 달리 말하자면 "애플교 신자의 신앙고백"이지.)

  1. Beauty : 모든 애플 제품이 그렇듯이 일단 보기 좋다. 옛말에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지. 굳이 컴퓨터에 포트가 좌우앞뒤에 있다거나 상태 표시등이 여섯 개나 있을 필요가 없다는걸 새롭게 깨닫고 있다.
  2. Strong : 조루로 소문난 애플의 다른 배터리들(특히 아이팟)과 달리, 맥북은 빡세게 돌리지 않는 한 대개 네 시간정도 연속으로 쓸 수 있다.
  3. Extrastable OS : BSD의 외손자뻘 되지만 여전히 안정적이다. 18일씩이나 끄지 않고 돌려도 끄떡없었다. 그리고 잘 자고, 빨리 깬다. Windows XP에서는 대기 모드가 재앙의 동의어였는데.
  4. Virus-safe : 공용 컴퓨터에 USB 메모리를 꽂아도 더 이상 불안하지 않다. Mac에는 알려진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가 없는 거나 다름없으니까.
  5. Bundles : iCal, iTunes, Safari, Mail만 있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 게다가 iWork '08, iLife '08은 그냥 그대로 끝내주는 프로그램이다. Mac용 한/글 2006도 깔려있지만, 무겁고 느리고 불안정한 PPC용 프로그램보다는 Pages가 다루기 쉽고 빠르다. 물론 Keynote로 만든 간지나는 프리젠테이션은 보너스.
  6. Fast Wi-Fi : 내 맥이 잠에서 깨어나면 5초 안에 가장 가까이 있는(혹은 내가 자주 쓰는) AP로 접속해서 인터넷에 연결한다. 옆에 있는 Vista로도 해 봤는데, 대기 모드에서 돌아오는데만 5초 걸렸다.
  7. Unix Inside : 예쁜 Mac OS X에서 쉘을 켜고 손에 익은 vi나 ssh를 쓸 수 있다는건 행운이다.
  8. What You Use Is What You Want : 내 작업 동선을 쿠퍼티노에서 꿰고 있는 것 같다. PC에서보다 빠르게 재밌게 작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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